이란이 1979년 회교혁명 이후 처음으로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정부가 2~3개월안에 유로시장에서 5억유로(4억6천만달러) 상당의 유로본드를 발행,국제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이란정부는 프랑스 BNP파리바은행과 독일 코메르츠은행을 유로본드 발행 및 매각업무를 담당할 공동주간사 은행으로 선정했다. 이란이 발행할 유로본드의 만기는 3년과 5년짜리 두 종류며 발행목적과 금리 등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의 유로본드 발행은 미국이 이란을 국제테러를 지원하는 '악의 축' 국가중 하나로 지목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