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의 반발로 연봉의 30%에 이르는 2천1백만달러를 반납했던 세계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의 크리토스 코트사코스 회장이 추가로 3백60만달러(약 44억원)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트레이드의 멘로 팍 대변인은 26일 코트사코스 회장이 지난해 퇴직금으로 적립했던 3백60만달러를 직원들을 위해 내놨다고 발표했다. 코트사코스 회장은 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식(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음)을 직원들의 성과에 따라 배분해 줄 계획이라고 팍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로써 회사의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연봉(스톡옵션 포함 7천7백만달러)을 받고 있다는 주주들과 직원들의 비난은 일단락됐다. 주주들은 전날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코트사코스를 3년 임기의 CEO에 다시 선임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