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24회 출신이 처음으로 1급 관리관에 발탁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내 항공 및 육상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세호씨(49). 김 신임 수송정책실장은 동기중 첫 1급 승진자다. 전 부처를 통틀어 행시 23회에는 1급 승진자가 한명도 없고 22회 중에서도 1급이 1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동기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한 김 실장은 주로 교통정책분야에서 근무했으며 국제관광과장 기획예산담당관 공보관 신공항건설기획단장 감사관을 거쳐 2급(이사관)승진 10개월만에 1급으로 뛰어올랐다. 신공항건설기획단장으로 인천공항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공무원 최고의 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 실장은 경북 상주가 고향이며 대구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81년 행시에 합격했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거쳐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학을 전공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