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37원선 눈치보기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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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37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오후 들어 1,236원선으로 저점을 낮춘 환율은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눈치보기에 돌입해 있다. 낙폭이 커진데다 국책은행의 매수세 등이 아래쪽을 지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물량 공급이 확대돼야 하는 모양새다.
27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00원 낮은 1,237.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38.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흘러내려 오전중 저점을 경신하면서 1시 49분경 1,236.50원까지 다다랐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2시 23분경 1,238원까지 반등한 뒤 물량에 다시 되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나오는 물량을 따라 슬슬 밀리고 있으며 수요요인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라며 "재경부 국제금융국장부터 부총리의 발언이 있었으나 아래쪽 방향은 일단 받아들이면서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거듭 표명한 것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절적으로 수요요인은 부각이 안되고 시기나 환율 낙폭이 커지면서 미리 앞당겨 팔고자하는 욕구도 있어 수급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라며 "낙폭이 크다는 인식으로 인해 경계감은 큰 상태며 1,230원대에서 일단 고민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77엔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5억원, 14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