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선물 급락 영향으로 840선에 턱걸이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4대로 하락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0포인트, 1.64% 떨어진 840.57로 마감, 하루 걸러 등락 장세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도 74.39로 1.18포인트, 1.56% 하락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6.60으로 2.15포인트, 1.98% 하락하며 마감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54의 콘탱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중 109.1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105.40까지 급락하면서 백워데이션이 발생, 프로그램 매도우위로 마쳤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에서 2,600계약까지 순매수를 늘렸다가 장후반 이를 대폭 줄이자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하며 지수 낙폭이 커졌다. 미국 시장이 지난주말 낙폭을 키운 데다 이날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상태에서 선물 등락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1,230원대로 급락하면서 수출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국내 산업활동 동향이나 수출 증가 등의 기대감이 없지 않으나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 경기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환율 급락이 진행되고 시장에 구심점이 없어 당분간 850선을 전후한 박스권 등락이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