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부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지난 1년간의 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상위 5천명은 '해리'고객, 9만5천명은 '달리'고객으로 분류했다. 해리 고객은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받거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주 신라호텔에 묵거나 특급호텔에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달리 고객은 삼성생명 지점 창구에 개설된 VIP룸에서 전문가와 재무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월납 보험료 가입건수 경과기간 등을 따져 5만명의 VIP고객을 선정했다. 이중 2백31명을 오피니언 리더그룹으로 분류, 매달 10만원씩 활동비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월보험료 1백만원 이상인 약 5만명의 개인 계약자를 VIP 고객으로 대우하고 있다. 회사측은 VIP 고객중 등급별로 차등화된 종합건강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센터의 VIP 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