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2000년 기준 세계 13위, 1인당 GNI는 54위를 각각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세계개발지수 2002'에서 한국의 경제 규모를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99년에 비해 GNI나 1인당 소득 순위에서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명목 GNI는 4천2백10억달러로 멕시코(11위, 4천9백70억달러) 인도(12위, 4천5백50억달러)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네덜란드(14위, 3천9백80억달러) 호주(15위, 3천8백80억달러)보다는 앞섰다. 한국의 1인당 GNI는 8천9백10달러로 세계 54위를 차지했다. 슬로베니아(50위, 1만50달러)와 아르헨티나(58위, 7천4백60달러)의 중간 수준으로 홍콩(13위, 2만5천9백20달러) 싱가포르(19위, 2만4천7백40달러) 등 아시아 경쟁국들에 훨씬 못미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