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방카슈랑스를 위한 생명보험 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선정, 삼성생명 등 국내외 보험사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카슈랑스를 위한 생보사를 12월 설립한다는 목표로 현재 파트너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설립할 합작 보험사는 방카슈랑스를 위한 것으로 우리은행 영업점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최소자본금(3백억원) 정도의 소형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와관련, "국내 최대의 생보사인 삼성생명이 최근 합작 생보사 설립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주간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국내외 보험사를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한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9~10월중 파트너를 선정, 12월까지 합작생보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또 모건스탠리를 통해 우리투신에도 외국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뜻대로 현금을 지급하려면 관련규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9~31일 공모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적극 실시하고 정부지분을 국내에서 추가 매각하지 않을 예정이다. 민유성 부회장은 "민영화 과정에 매물 압박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번 9천만주(12%) 공모 외에는 국내 증시에 추가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 부회장은 "발행주식의 20∼25%는 ADR(미국에 상장되는 주식예탁증서)와 오페라본드 전환의 방법으로 해외에서 처리할 예정이며 나머지 20∼30%도 국내.외 장기투자자에게 매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