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널뛰기 현상이 지속됐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4.00포인트 떨어진 840.57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860을 넘어섰던 종합주가지수는 정오 직전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선물가격과 이에 따른 급격한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로 큰 폭 하락세로 돌변했다. 외국인은 전주말 미국시장의 급락에도 불구,2백98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매수·매도 규모가 평소의 절반에 불과해 관망세에 가까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1천여만주와 2조6천여억원으로 전주말 수준보다 급감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4.60%) 보험(-4.36%) 통신(-2.66%) 종이목재(-2.57%)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 중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 은행주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1∼2%씩 주가가 떨어졌다. 청약물량 매각이 가능해진 KT가 2.65% 하락해 5만5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신용카드종합대책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LG카드는 5.33%나 떨어진 7만1천원을 기록,상장 후 최저가로 밀렸다. 지수가 크게 하락했는데도 2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푸조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쌍용자동차와 기업분할 소식이 전해진 남해화학,매각이 재추진되고 있는 극동건설이 모처럼 상한가 대열에 진입했다. 개별주식 옵션시장은 4계약만 체결,개점휴업 상태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