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력 벤처기업 청풍전기안전관리(대표 추연경)는 전기관리의 안전성과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전기안전관리 원격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1997년 특허를 획득한 이 시스템은 전기설비를 전산망으로 관리해주는 중앙감시장치다. 사고원인별로 구분된 신호에 의해 전기수용가의 송신부에서 전송돼온 데이터를 통제실에서 자동수신해 모니터링하고 자료를 보관할 수 있다. 또 경보음이 울리면서 수신정보가 들어온 날짜 시간 등 각 채널의 이상유무를 원격제어함으로써 전기수용가의 송신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빌딩 아파트 공장 등에서 전원이 차단되거나 과전류 누전 등 전원의 이상상태가 나타나면 어느 지점에서 고장이 발생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전원의 이상상태를 전기안전관리 담당자의 휴대폰으로 즉시 통보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전기안전관리 담당자는 다른 업무를 하면서도 전기이상 발생지점 및 이상원인을 즉시 파악해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은 변압기 온도관리,비상발전기관리,간선온도관리,급.배수관리,가스누출관리 등의 기능도 있어 전기설비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뛰어난 화재감지 기능도 빼놓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청풍전기안전관리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특화된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개발에 착수해 2001년 특허를 딴 "누전검출 시스템"이 대표적.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누전되는 전류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차단.복구를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의 장난으로 인한 감전사고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절전형 원터치 스위치 방식으로 전력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전기화재 감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누전콘센트를 개발했다. 지능형 누전콘센트는 기존 콘센트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저전력설계와 절전형 원터치 스위치방식으로 개발돼 대기 전력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추연경 대표는 "전기.전력 무인감시 시스템을 기반으로 특허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은 물론 KT와 IMT-2000사업에 관한 제휴를 맺어 회사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2003년부터 매출을 본격적으로 일으켜 2005년 코스닥에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02)874-8104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