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리, 亞시장 본격 공략..금호油化와 中 진출.내달 대규모 日 수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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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기업인 벤트리(대표 이행우)가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벤트리는 28일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마케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벤트리는 자체 개발한 천연해조 추출물질인 VNP시리즈(원료)와 이를 첨가한 식품 화장품의 중국내 독점판매권 및 공급권을 금호측에 넘겨주고 금호는 중국의 기존 판매망을 이용,이 제품들의 현지 마케팅과 판매를 맡게 된다.
금호는 벤트리의 원료와 제품에 대한 중국내 인허가와 제품 등록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시험을 끝내고 2003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른 수출 규모가 향후 5년간에 걸쳐 4천만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VNP시리즈'란 벤트리가 10여년간의 연구끝에 미국 특허를 획득한 글리시놀 복합체로 국내에서 자생하는 천연 식용해조류에서 추출된 물질이다.
두 회사는 혈관 팽창,콜레스테롤 저하,혈당 저하 및 혈류 개선 효과가 우수한 이 물질을 중국에서 치매 당뇨 고혈압 및 혈류장애질환 치료제와 기능성식품 등으로 제품화하는 한편 VNP가 첨가된 고급 화장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행우 사장은 또 "현재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한 곳과 VNP001에 대한 대규모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6월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천연물 추출물질을 통한 신약화 사업을 위해 3∼4개 국내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인수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미 한 제약사로부터는 인수 제의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조만간 홍콩 현지병원을 통해 VNP001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홍콩정부로부터 임상허가와 동시에 신약 허가를 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