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원자로를 국산화하기 위한 대형 연구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65㎿급 일체형 원자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단장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시환 박사(56)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7백50억원과 민자 1천7백50억원 등 2천5백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력 생산 및 해수 담수화를 위한 열출력 65㎿급 원자로 설계 및 건설을 통해 국내 독자모델의 중소형 원자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정부와 두산중공업 현대건설이 참여하게 된다. 김 박사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체형 원자로의 설계 및 건설,규제기술 등을 확보해 원자력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소형 원자로와 원자력 해수 담수기술의 수출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