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준인 '리보(런던은행간금리)+0.16%(수수료 포함 총비용률 기준)'조건으로 1억달러 상당의 FRN(변동금리부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조건은 외환위기이후 국내은행이 조달한 중장기자금중 가장 낮은 수준임은 물론 외환위기 이전보다도 좋은 조건이다. 만기는 1년이며 HSBC가 전액을 인수,단독주간사를 맡았다. 국민은행은 홍콩달러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달러로 스와프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서명식및 자금인출은 6월말에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도래자금을 상환하고 국내 중소기업체들의 수출환어음 매입 및 외화대출 지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홍콩달러표시 FRN 발행의 성공은 홍콩달러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현지 투자가들의 국민은행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우수한 신용등급 및 영업실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