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주가가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28일 거래소 시장에서 LG카드 주가는 6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1.55% 하락한 6만9천9백원에 마감,7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최근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반해 카드 관련주로 최근 동반 하락했던 외환카드와 국민카드 주가는 이날 오름세로 돌아서 대조를 이뤘다. LG카드가 이처럼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억제대책의 영향으로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증권계는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 이후 LG카드 등 카드사의 올해 EPS(주당순이익)증가율을 평균 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최근 카드주의 약세가 여론에 휩쓸린데 따른 성격이 강해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만 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 조병문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대책 발표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희석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수익성에 대한 재확인 작업이 이뤄질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