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8일 베이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 3명의 신병을 중국측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 쿵치앤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한국측이 보호하고 있는 탈북자 3명을 넘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신병인도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홍영식 기자 woodyhan@hankyung.com
당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직인'을 소지한 채 당 계좌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당 명의의 공문서를 보내거나 당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데 필요한 '당 대표 직인'을 당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혁신당 측은 지난 7일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당 대표 직인 반납을 요청했으나, 허 전 대표는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개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당 직인은 사무처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허 전 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총무국에 당 직인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뒤 직접 소지해왔다. 개혁신당 측은 허 전 대표가 당 계좌 비밀번호를 바꾼 상태에서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비밀번호 변경에 필요한 당 대표 직인도 돌려주지 않아 난감한 입장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7일 허 전 대표가 '천하람 지도부'에 제기한 '당 대표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했다. 법원은 "당원소환 투표를 무효로 볼만한 자료가 없다"며 "허 대표는 직 상실, 천 원내대표의 권한대행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허 전 대표가 판결에 대해 전혀 승복하거나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국가정보원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김치와 단오절이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동북공정을 정당화하고 전파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딥시크는 민감한 사항을 영어와 중국어로 질문했을 때는 중국 공산당의 입맛에 맞는 답을 내놓는 반면, 한국어로 질문하면 사실대로 답하는 등 사용자를 기만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정원에 따르면 딥시크에 ‘단오절은 어디 명절인가’라는 질문을 한국어로 할 경우 ‘한국의 전통 명절’이라고 답하는 반면, 영어와 중국어로 질문하면 ‘중국의 전통 명절’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현재 자신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한 만주 등 동북 지역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다. 이는 김정은 사망 등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압록강을 넘어 북한을 전격 침공해 점령하고, 더 나아가 한반도 전체를 자국 영향권에 복속시키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딥시크는 한국어로 ‘김치의 원산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nbs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내란죄 억지 프레임이 깨지고, 지지율이 추락하자 이재명 민주당의 당황, 조급함이 이제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직접 개딸들에게 집회 참여 독려에 나섰다고 한다. 급격한 위장 우회전, 프레임 전환도 볼썽사납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현명한 국민들은 이제 속지 않는다.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누가 진정 국가를 망가뜨리고 있는지,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 점점 더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제도 역시 탄핵 반대 집회는 최고의 기록을 경신하며 이어갔다"며 "지난주 헌법재판소 재판에서는 내란 몰이로 탄핵을 촉발한 두 핵심 증인의 메모, 증언의 신빙성이 상당히 흔들리는 진술과 증거가 속속 제시됐다"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결국 거짓 내란 선동은 대통령 흔들기, 조기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저급한 시나리오였다는 것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