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30선 붕괴, "지지선 테스트, 조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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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출회되면서 종합지수 830선이 붕괴됐다.
미국 주가 급락에 따라 840선을 내 준 뒤 선물 약세로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이자 프로그램 매물이 1,5000억원 이상 출회됐다.
개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외국인도 16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주도되고 있다.
코스피선물은 개인과 증권의 매물이 급증하며 105선이 붕괴됐고 이에 따라 투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늘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5분 현재 829.30으로 전날보다 19.50포인트, 2.30% 떨어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2.44로 1.63포인트, 2.20% 하락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4.90으로 2.55포인트, 2.37% 하락한 가운데 소폭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으나 장중 백워데이션도 보여주는 등 불안정한 상태다.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990억원, 비차익 760억원을 더해 1,750억원으로 불어났으나 매수는 5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차, 삼성전기, 기아차 등이 2% 이상 낙폭이 커졌고 코스닥에서도 KTF를 비롯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BS, 새롬기술, 다음, 하나로통신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시장관계자는 "6월 12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때까지는 기간 조정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누적된 매수차익잔고가 털리고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수출쪽의 모멘텀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