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상승 반전, 한때 1,24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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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상승 반전, 장중 1,240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책은행 등의 강한 지지성 매수세와 더불어 역외매수세까지 가담, 개장 1시간 반여동안 환율 이동거리가 13원에 달하고 있다. 전날 12.50원에 달한 연중 최대폭을 반나절도 안 돼 경신한 셈.
시장에서 서서히 1,220원대 단기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수급 상황이 바뀌면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것.
2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70원 오른 1,238.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34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233∼1,234원을 오가다가 차츰 매물부담을 느끼며 10시 11분경 1,229.00원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환율은 국책은행의 지지성 매수세가 무서운 기세로 득세, 10시 26분경 1,236.9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물량공급에 밀려 1,235원선으로 내려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반등세를 재가동, 11시경 상승세로 돌아선 뒤 2분경 1,242원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강보합권으로 되밀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에서 달러팔자 주문을 뜯으면서 사자쪽을 크게 강화한데다 역외매수세가 1,230원대에서 1억달러 이상 유입됐다"며 "달러팔자(오퍼) 공백이 생기면서 은행권의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역외에서 달러/엔이 124엔 밑으로 가기가 어렵다고 보고 달러/원도 1,230원 밑은 바닥 인식으로 어제부터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며 "펀드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바닥은 이미 본 것 같고 추가로 역외매수세가 유입되면 1,24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52엔으로 정체된 흐름을 잇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