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시스템 장비업체인 GT&T(대표 이세한)가 최근 이동통신 통화량 폭주에 따른 불통이나 혼선 등을 방지해 주는 스마트섹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SK텔레콤과 10억원 상당의 장비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섹터 시스템은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의 통화섹터를 변경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특정 지역 기지국에 통화량이 집중될 경우 인근 지역 통화섹터를 넓혀준다. 따로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화용량의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T&T 관계자는 "앞으로 IMT-2000 사업이 상용화되면 시스템 용량이나 통화섹터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스마트섹터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T&T는 IMT-2000 사업에 대비해 현재 기지국을 일일이 조작해 줘야 하는 방식의 스마트 섹터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자동적으로 통화량을 점검하고 섹터를 변경해 주는 능동식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T는 지난해 매출 1백21억원,당기순이익 6억5천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3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02)6678-6097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