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중국 현지법인인 SK차이나가 운영중인 포털사이트 "비아프렌드닷컴"(www.viafriend.com)이 현지에서 큰 인기다. 이 사이트는 일종의 중국판 "아이러브 스쿨"(인터넷 동창회)로 현재 2백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달중 3백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3천만명으로 추정되는 중국 인터넷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내 인터넷 확산에도 일조하고 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나 은사,친지를 찾아주는 '친구 찾기'와 마음에 드는 연인을 소개해주는 온라인 매칭서비스의 편리함이 가입자들의 입을 통해 퍼져 나가면서 회원이 급속히 늘었다. 유료로 제공되는 휴대폰 단문메시지 서비스,벨소리와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등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SK는 특히 개인은 물론 학교와 단체도 등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국내 16만개교와 6만2천여단체를 회원으로 가입시키는데 성공했다. SK가 비아프렌드닷컴을 정식 오픈한 것은 지난해 5월1일. 중국시장 공략에 고민해온 SK는 중국내 인터넷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국의 정보기술(IT) 및 포털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커뮤니티사이트를 열기로 결정했다. SK는 연말에 게임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서비스를 강화해 이 사이트를 '종합 오락 커뮤니티 포털'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측은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에 7백만명,내년 상반기에는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원 정보는 SK가 중국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