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는 전동공구 부문에서 35∼4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1등기업'이다.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 1·4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4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은 1백31억원,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누적 매출은 4백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85억원)과 순이익(65억원)도 각각 82%와 83% 증가했다. 특히 기존 사업분야인 전동공구 외에 신사업분야인 자동차모터에서도 기술력을 확보,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안정성과 함께 성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르노삼성자동차에 모터를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에는 미국의 GM(제너럴모터스)에도 자동차용 모터를 공급,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내수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모터수출도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전동공구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새로 진출한 분야인 자동차모터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개선 폭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