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해외 우수인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은 오는 6월5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핵심 우수인력 확보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건희 회장이 전자·금융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우수인재확보에 삼성의 5∼10년 뒤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강조한데 따라 열리는 것이다.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사장단 30여명은 이날 각 계열사별로 우수인재 확보방안을 발표하고 해외기업들의 사례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와 해외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력들을 확보하고 박사급 인력을 지금의 1천7백명 수준에서 대폭 늘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한 대학시절부터 미리 우수인재를 발굴,학자금을 지원한뒤 채용하기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그동안 기업은 곧 사람이라고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회의는 세계일류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우수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