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 수도권 5개 지구에서 모두 2천1백97가구의 주공임대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이들 아파트는 주택공사가 5년 임대 주택으로 공급한 뒤 임대기간이 만료돼 일반아파트로 분양전환되는 것이다. 임대아파트는 현재 세입자에게 우선분양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경우 분양전환이 이뤄진 매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먼저 파주금촌1지구에서는 오는 7월 3백56가구가 분양전환 된다. 일산 신도시까지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일산생활권이다. 분양전환 이후 1천만∼3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예상이다. 오는 8월 분양전환되는 구리인창2지구 3백57가구의 경우 17평형은 3천5백만∼4천만원,22평형은 4천5백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 동두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상패지구에서는 16,21평형 4백98가구가 분양전환을 준비 중이다. 단지바로 앞에 화서 전철역이 있는 수원 화서5지구에서도 18∼22평형 3백86가구가 분양전환된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매입요령과 관련,우선분양권을 가진 세입자가 구입을 포기한 물건에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한다. 이들 물건은 주택공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다만 현지 중개업소들이 미등기 분양전환을 미끼로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