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2002 서울투자포럼"에는 국내외경제인 등 6백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9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과 헬무트 판케 BMW 회장.올리비에 바바로 비방디 워터(水처리 환경회사) 사장등 외국기업 본사 총수들도 참가했다. 이 한동 국무총리가 환영사를 하고 신국환 산자부 장관이 만찬을 주재해 행사의 비중을 실감시켰다. ...헬무트 판케 BMW 회장은 다국적 기업을 대표한 축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정책은 제대로 실행되고 있으며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국은 BMW가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판케회장은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점이 중요하다"면서 "첫째는 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자들에게 좀더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둘째로는 불황 등 어려운 시기를 맞았을 때 서로간에 일정부분을 주고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99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콜롬비아대 교수는 아시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환율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델 교수는 "아시아국가들은 환율이 불안정해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환율의 불안정성이 IMF(국제통화기금)위기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먼델 교수는 이어 "아시아도 단일화폐권을 구축하면 세계경제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각국이 고정환율제를 도입하거나 또는 각국이 자체 화폐를 유지하더라도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