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공단은 29일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 등 5개의 수출유망 제품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환경성적 인증서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환경성적 인증제도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 원료의 채취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평가하는 환경마크 제도의 일종으로 환경부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에 환경성적 인증서를 부여받은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는 프레온가스 대신 오존층 비파괴 물질인 'HFC 134a'를 냉매로 사용했고 소음을 20∼30dB로 낮췄다. 삼성전자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인 '씽크마스터'는 부품의 수를 줄여 자원을 절감했고 삼성코닝의 모니터용 유리는 제조공정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2% 줄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LG전자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인 'X Canvas'와 삼성전자의 'PAVV' 등 2종도 기존 브라운관에 비해 무게와 두께, 소비전력 등을 줄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