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분신으로 사용되는 아바타에서도 월드컵 냄새가 물씬 풍겨나고 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붉은악마 유니폼 축구화 옐로카드 깃발 휘장 등 축구 관련 아이템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축구장의 함성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축구장 배경화면 아이템도 등장하고 있다. 나이키와 손잡고 세이클럽(www.sayclub.com)내에 "나이키숍"을 개설한 네오위즈는 축구 아이템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국가대표 유니폼 세트 6종중 홈경기시 착용하는 붉은색 유니폼 아바타의 경우 판매 첫날에만 5백4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순식간에 3만여개에 달하는 전체 아이템중 판매순위 5위에 올랐다. 또 하루만에 국가대표 유니폼과 축구공 옐로우카드 등의 악세사리가 3천5백여개가 팔려 네티즌들의 뜨거운 "월드컵 아바타 열기"를 느끼게 했다. 다모임(www.damoim.com)은 지난 3월말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월드컵 관련 품목을 선보였다. 붉은악마 티셔츠,반바지,한국축구 선수복,태극,휘장 등 20여종에 이른다. 다모임은 사이버상의 월드컴 축제분위기가 5월말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달할 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아바타몰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태극티" "치어걸" 등 월드컵 관련 아이템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50위안에 진입하며 인기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월드컵 아바타 꾸미기 열기가 오프라인의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들어 다음 쇼핑몰의 "붉은악마 티셔츠"가 판매량이 하루 수백장 규모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월드컵 꾸미기"가 한창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