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월드컵을 맞아 LG텔레콤만이 갖고 있는 기술의 우수성과 노하우는 물론 멀티미디어, 최첨단 텔레매틱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CDMA 리더'로서의 입지를 국내외에서 확고히 정립시켜 나갈 방침이다. LG는 특히 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달말 IMT-2000 시범서비스(EV-DO)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EV-DO 이용자는 VOD(주문형 비디오)와 AOD(주문형 오디오) 서비스,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MMS), 고차원의 컬러 자바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또 새로운 차량 첨단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텔레매틱스의 시범서비스를 월드컵에 맞춰 현대.기아차와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차 상용부문은 5월중 대형트럭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하반기중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부문과 e-HD닷컴, 대신정보통신, 모비딕 등의 업체로 구성된 현대차 상용차 컨소시엄은 고객에게 오토PC 개념의 단말기를 공급,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안에 장착된 무선모뎀 내장형 액정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안에서 교통정보 전자상거래 금융거래 등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LG는 또 외국 관광객을 위해 인천.김해공항 로밍센터 및 외국인 상담센터 인원과 운영시간을 확대, 외국인 전용 핸드폰과 1천여대의 PDA(개인휴대단말기) 폰을 비행기내, 공항, 호텔 등에서 빌려쓸 수 있도록 했다. 데이콤은 무선랜을 비롯한 방송중계, 국제 인터넷전용회선 증속, 국내전화 부가서비스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월드컵을 맞아 통신수요가 급격히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의 국제 인터넷전용회선을 기존 2백Mbps에서 3백55Mbps로 증속했다. 또 월드컵 개최 이전까지 2백Mbps를 추가로 증속하기로 했다. 일본과의 국제 인터넷전용회선도 현재 2백45Mbps에서 4백Mbps로 증속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무선랜 서비스인 '에어랜(AirLAN)'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상반기내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인구밀집 지역에 1천여개의 액세스포인트(AP)을 구축하기로 했다. 에어랜 서비스가 본격 제공되면 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이 가능, 월드컵 경기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데이콤은 또 위성방송 중계(SNG) 서비스를 이용, 공식 경기중계를 제외한 경기장 소식, 선수단 연습장면, 인터뷰 등 생생한 현장 소식을 내.외신 통신사에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