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도 보고,문화이벤트도 즐기고" 60억 세계인의 눈을 집중시킬 월드컵은 한국의 문화를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개최도시별 다양한 실내외 공연을 준비,"신명나는 한국"의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드럼페스티벌2002는 세계 공통의 악기인 "북"을 매개로 모두가 하나임을 확인시켜주는 흔치 않은 무대.서로 함께 두들기는 "공명",서로 즐기는 "신명",화합과 감동을 느끼는 "감명"을 주제로 북을 두들겨 자신도 몰랐던 감성의 원형을 끌어낸다. 북이 갖는 원초적 리듬과 평키&재즈,아방가르드 장르,한국타악과 서양타악 소리의 화합을 만끽할수 있다. 미국 아자구노,스페인 아모레스 그룹,남아공 팜빌리 마림바 그룹 등 20개의 해외 타악그룹과 국내 최고 기량의 타악팀이 나선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부산의 대표적 여름이벤트.12개국 25개의 록그룹이 참여해 록의 정수를 선사한다. 공연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인디밴드들도 많아 그들의 숨은 실력을 감상할수 있다. 전주종이문화축제는 인간의 지적.예술적 욕구가 이끌어낸 문화의 산물인 종이를 주제로 꾸민 이색 문화축제.전통한지제작 체험마당,전주종이 테마마당,전주종이 문화마당,한지의상패션쇼 등 일반인들도 참여할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특히 이번 축제중의 "국제 종이작가 초대전"에서는 한국과 서양의 종이조형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동서양 종이예술작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볼수 있다. 또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도 고취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