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관련 연구·생산·지원시설을 한데 모은 대규모 바이오 집적단지(Bio Cluster)가 오는 2006년까지 전국 16개 지역 거점에 들어선다. 산업자원부는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6년까지 4천44억원을 들여 대학 연구소 기업 지원기관이 모인 거점형 바이오 집적단지를 전국 16개 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1998년부터 추진해온 지역별 바이오벤처지원센터(BVC) 및 올해 새로 시작된 지역산업진흥 사업을 연계,3개 권역 16개지역에 바이오기지를 마련하고 동시에 지역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국적인 바이오벨트를 만드는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대전 바이오벤처타운의 경우 연구개발(R&D) 중심의 외국 바이오기술(BT) 기업의 집적지로 시범 육성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바이오 집적단지가 들어설 경우 정부 연구소 기업 대학들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시범 사업으로 참여기업들끼리 연구장비의 인터넷 공동구매 등을 추진해 2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성패는 우수 대형업체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보고 대형업체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바이오 집적단지의 전국 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BT산업진흥협의회'를 구성,지역 BT산업의 총괄조정기구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