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삼산동 현장 인근에 마련된 주택공사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지난 27일.모델하우스 관리자와 일부 방문객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저씨,잠깐만 보고 갈게요." "지금은 안됩니다.6월7일에 오픈하니까 그 때 다시 오세요." 이 방문객들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모델하우스를 살펴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것이다. 27일 하루에만 이런 식으로 이곳을 '변칙' 방문한 사람이 10∼20명에 달했다. 삼산1지구에 쏠린 수요자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하는 '해프닝'은 또 있다. 최근 닥터아파트와 부동산114 등 부동산관련 정보사이트 커뮤니티 코너에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분양가가 나돌아 관계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인터넷 사이트에 뜬 분양가가 맞는냐." "(분양가가) 왜 이렇게 비싸냐." 등의 문의 및 항의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는 게 주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공 인천지역본부 허영옥 판매부장은 "삼산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조짐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