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56
수정2006.04.02 14:58
지난 16일 자민련을 탈당한 함석재 의원이 30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국회 재적의원(2백64석)과반에 1석 모자라는 1백32석을 확보하게됐다.
함의원은 "현 정권을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로 교체하기 위해 입당했다"며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의원의 탈당에 대해 자민련 의원들은 "지방선거 전 탈당은 도리가 아니다"면서도 "선거결과를 지켜보자"며 미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 의원은 "충북지사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한나라당으로부터 많은 유혹을 받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목하 "고민중"임을 솔직히 털어놨다.
민주당도 "선택적"이긴 하지만 공조체제를 이루고 있는 자민련의 흔들리는 모습에 속이 편치 않은 분위기다.
정범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국민앞에 사과하고 함 의원을 당장 원상회복시켜야 한다"며 "공동의 적"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