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삼청각으로 VIP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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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삼청각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청각 관계자는 30일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월드컵 VIP들을 삼청각으로 대거 초대하면서 5월 전체 매출이 4월보다 5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70∼80년대 고급요정으로 유명했던 삼청각은 지난해 10월 전통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외국인 VIP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전통문화 체험공간.
유하정(국악과 전통춤)과 청천당(한지공예), 천추당(다례와 규방공예)에서 진행중인 전통강좌의 예약건수는 4월까지만 해도 월 평균 3∼4건에 불과했으나 5월에는 30건으로 증가했다.
가무극과 탈춤 등이 펼쳐지는 전통공연 관람장에도 외국 VIP들의 발길이 잦다.
전통 가무악극 '배비장전'이 공연되는 일화당의 경우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외국 기업인 일행이 31일 예약되어 있는 등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