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밀려 20포인트 가까이 급락,810선까지 밀렸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58포인트(2.34%) 하락한 815.61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81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10일(817.93) 이후 처음이다. 뉴욕 증시가 3일째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1천1백7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과 개인이 7백52억원과 5백16억원씩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7백3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5억8천9백만여주와 2조6천2백74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극히 저조했다. 하락종목이 5백62개로 상승종목(2백26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포함된 의료정밀 업종이 4.97%로 낙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 기계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증권 보험업종 등도 3∼4%씩 하락했다. 지수관련주중에서 삼성전자가 1.93% 떨어져 36만원대가 무너졌다. SK텔레콤도 5.0% 급락했다.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등도 1∼2%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해 LG전자 삼성SDI 등이 5∼6%의 급락세를 보였다. POSCO는 원화절상과 철강가격 인상 기대감이 작용하며 급락장에서도 1%이상 오르며 선전했다. LG카드도 7일 연속 하락세를 접고 1.03%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