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7일)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상승추세로의 전환은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닥지수가 이번주 5일 연속 하락하면서 6포인트 가까이 폭락,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70선을 뚫고 연중최저치인 69.78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코스닥시장이 틈새시장을 형성할 경우 의외로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1일 "심리적인 지지선인 7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지지선을 이야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만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증시의 약세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는 거래소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경우 나홀로 반등세를 이어가기는 여전히 부담스런 상황"이라면서 "상승세가 나타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은 과매도권이기 때문에 낙폭이 큰 실적 우량주를 중심으로 반등시도가 나타나겠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로의 전환은 좀 더 많은 시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하락세는 기업들의 수익전망과 관련 펀드멘털과는 무관한 수급불균형에서 촉발된 만큼 투자심리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상승추세로의전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는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프로그램 매물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데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형성한다면 의외로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반등은 낙폭 과대 성장주인 휴맥스, 엔씨소프트, KFT, 기업은행, 화인텍등을 중심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