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완쾌 홍명보 "뒷문 걱정마" .. 전술게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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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주장 홍명보(33·포항)가 발부상에서 회복,4일 폴란드전에서의 수비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달 2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왼쪽발 안쪽에 타박상을 입었던 홍명보는 경주훈련캠프에서의 비공개훈련을 모두 소화했으며 시뮬레이션 전술게임에도 참가,4일 부산에서의 폴란드전에 대비한 컨디션을 조절했다.
히딩크 감독은 유상철을 중앙수비로 끌어내리는 등 홍명보가 빠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홍명보의 발 부상이 뼈에까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한시름 놓게 된 것.
한국팀은 홍명보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될 경우 지난 3월 유럽원정때부터 홍명보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 온 스리백의 조직력에 금이 갈 것으로 우려해왔다.
지난달 2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홍명보가 후반 중반 교체아웃된 뒤 유상철을 핵으로 수비라인을 꾸렸지만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 상실로 결승골을 내줘 홍명보 부재의 심각성이 예고됐었다.
유상철은 스피드와 1 대 1 대응능력에서 홍명보를 능가하지만 수비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과 경기의 흐름을 조절하고 선수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는 카리스마에서는 못 미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제 몫을 다했던 유상철이 수비로 내려 설 경우 잉글랜드,프랑스전에서 최상의 호흡으로 '철의 중원'을 구성했던 김남일-유상철-박지성 트리오를 가동할 수 없게 된다는 문제까지 생길 수 있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