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미도파 인수와 관련, 관리인측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달 31일 이행 보증금으로 인수금액의 5%를 납입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인수금액은 5천5백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롯데와 미도파 모두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도파는 "롯데쇼핑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면서 "오는 12일까지 자산·부채 실사를 벌여 인수가액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측은 실사 결과 제시 금액의 5% 내에서 인수금액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인수금액이 확정된 후 5일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다시 인수금액의 10%를 내게 된다. 롯데측은 오는 27일 채권단 협상을 벌여 정리계획 변경안을 작성하고 7월말까지 정리채무를 변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국내 유수의 컨설팅업체와 협의해 미도파 점포의 활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