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수 없는 한판대결 .. 'B조' 스페인-슬로베니아/파라과이-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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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의 스페인-슬로베니아,남아공-파라과이전 역시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전통의 스페인과 처녀 출전한 슬로베니아는 2일 오후 8시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FIFA 랭킹 8위의 스페인이 슬로베니아(25위)를 압도한다.
'천재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를 앞세운 스페인은 그동안 즐겨 사용한 4-4-2 포메이션을 버리고 수비를 강화한 4-3-2-1 전법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패기 넘치는 슬로베니아는 허리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5-2 전형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팀내 최고의 골잡이이자 플레이 메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자호비치는 이번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일약 슬로베니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선수.
FIFA 랭킹 18위 파라과이와 37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결은 개관적 전력상으로는 파라과이의 우세로 보이지만 파라과이의 정신적 지주인 '골 넣는 골키퍼' 루이스 칠라베르트의 결장이 승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파라과이의 호세 카르도소,남아공의 베니 매카시 등 양팀 간판 스트라이커간 자존심을 건 골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A매치 54경기에서 14골을 뽑아낸 카르도소는 남미 지역예선에서도 6골을 뿜어낸 파라과이의 대표적 골게터.
1백80㎝가 넘지 않는 평범한 체격이지만 타고난 골 결정력은 상대 수비진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맞서는 매카시는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신세대 킬러로 A매치 32경기에서 18골을 뽑아냈는데 전형적인 토털 사커를 구사하는 팀의 명실상부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노장 공격수 바틀렛과 호흡을 맞춘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