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써보고 구입하세요' .. 외국기업 체험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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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사이에 '선(先)체험 후(後)구매' 마케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독일 명차 아우디의 공식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최근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에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2002 아우디 콰트로 드라이빙 체험'을 실시했다.
2.2km의 트랙에서 악천후, 교통혼잡 및 도로 위의 돌발상황에 대비한 운전교육을 통해 아우디의 성능과 안전을 체험케 하는 행사였다.
아우디는 당장 구매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입소문' 효과를 겨냥해 체험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선체험 후구매' 마케팅은 IT업계에서도 활발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툴 업체인 볼랜드는 세계 각지에서 볼랜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매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기존 고객을 초대, 신기술 동향을 전달하고 제품을 시연토록 한다.
볼랜드코리아의 경우 소프트웨어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30여명의 학생들과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이틀간 '볼랜드 델파이', 'C++빌더', 'J빌더' 등 제품의 특성과 이용법을 전해주고 있다.
홈페이지(www.borland.co.kr)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연간교육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가능하다.
애플코리아는 비디오 편집 솔루션인 'i무비'를 홍보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영상편집 무료교육을 실시중이다.
캠코더 기초촬영과 비디오 편집 기초교육을 통해 관련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학의 예비 개발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키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투어 세미나를 열고 아카데미센터를 개설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