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거의식해 각종 경제관련 통계 속여" ..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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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일 "정부가 양대선거를 의식해 각종 경제관련 통계에서 치적은 부풀리고 실정은 축소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2001년 말 7조3천억원의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자랑했지만 이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에서 발생한 현금수지 흑자때문"이라며 "각종 기금을 제외한 순수 통합재정수지는 8조2천억원 적자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변인실 자료를 통해 "이 의원은 정부의 실적을 고의로 왜곡,폄하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통화기금(IMF) 국가채무는 2001년말 기준으로 1백22조1천억원(국내총생산 대비 22.4%)인데도 한나라당은 보증채무 연금 공기업채무 등 국제관례상 포함되지 않는 수치들을 포함시켜 7백92조원으로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