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핵심블루칩의 보통주는 매도하면서 우선주는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5∼31일 중 거래일수 기준으로 열흘 동안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또 현대차 2우선주와 현대차 우선주에 대해서도 4일 연속 매수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지난 30일과 31일에는 현대차 2우선주에 대해 하루 거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같은 외국인 매매패턴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보통주에 대해서는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핵심 블루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의 이같은 매매동향은 최근 주가급락 과정에서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보통주가 고점 대비 20% 하락한 데 비해 우선주는 25% 떨어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