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물량부담으로 1,226원선 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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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보합권으로 밀려 내려왔다.
물량 부담이 환율 오름폭을 축소시킨 데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주 말 뉴욕종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선 것이 시장에 영향을 가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 등이 아래쪽을 지지하고 있어 등락폭 확대보다는 안정 쪽에 무게중심을 둔 분위기다.
6월의 첫 번째 거래일인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90원 오른 1,227.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29.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229.8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레벨을 낮춰 2시 33분경 1,226.3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그러나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1,226∼1,227원을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된 네고물량으로 레벨이 낮아졌으나 달러/엔의 하락이 크지 않고 월초인 점을 감안하면 마냥 내려서기도 부담이 된다"며 "그동안 많이 빠져 당분간 안정을 찾은 다음에 방향을 잡아가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책은행이나 공기업의 매수세가 있으며 달러/엔이 안정된 흐름이라면 수급에 따른 장세가 될 것"이라며 "단기급락에 따른 피곤함을 드러내고 있어 1,225∼1,230원의 좁은 박스권이 당분간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21엔으로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 지난주 말 뉴욕 종가인 124.25엔보다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63억원, 4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사흘만에 주식순매수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