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확실...깜짝놀랄 이변도 가능"..'축구황제' 펠레 인터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이 폴란드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본다.또 평화의 전도사로서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
삼성전자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축구 황제' 펠레가 축구를 통한 남북한 평화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펠레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UN(국제연합) 가입국보다 많다"며 "북한도 FIFA회원국으로 참여해 남북한이 축구 교류를 하게 되면 양국간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폴란드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한 축구교류를 위한 역할을 맡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고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전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계기다.
필요하다면 평화의 전도사로서 북한을 방문하고 월드컵과 같은 행사에서 남북단일팀이 이루어지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
-한국과 폴란드전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또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폴란드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 충분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16강 진출 뿐만이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이변도 가능할 것이다."
- 어느 나라가 우승할 것으로 보는가.
"전력상에서 다소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등이 다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그 차이는 아주 조금일 뿐이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팀들을 이전 대회와 비교해 평가해달라.
"축구에는 항상 이변이 존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국이 모두 출전한데다 유럽과 남미가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다.
결승전까지 상당히 많은 이변이 있을 것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