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화재 계약 5개社 분할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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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계약이전 방식으로 처리키로 한 리젠트화재의 계약을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 등 5개 대형 손보사가 부문별로 나눠 인수한다.
삼성화재 등 5개 손보사 기획담당 실무자들은 3일 손해보험협회에서 리젠트화재 계약을 이전받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인수 방법 및 절차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20만건의 자동차보험계약중 개인용보험을 1개사가 인수하고 업무용중 개인과 법인 계약을 2개사가 각각 나눠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나머지 2개사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도 따로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5개 대형손보사가 이번주중 업계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동 인수방안을 확정해 금감위에 통보하면 금감위는 계약이전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정리 공고를 낼 예정이다.
손보업계는 리젠트화재의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는 14일 이전에 계약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이전일이 결정되면 업계는 리젠트화재 고객에 계약 이전 사실을 통보하게 된다.
그러나 리젠트화재 노조가 계약 이전에 반발하며 매각을 주장하고 있어 자산 및 부채 인수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리젠트화재는 지급여력비율이 기준 비율에 미달하고 순자산 부족액이 커 지난해 3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 3월15일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