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실적 우량주를 노려라.' 올해 실적 호전 예상 기업중 최근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낙폭이 큰 실적 우량주로는 LG건설 두산 SK글로벌 대림산업 현대자동차 등이 꼽혔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3일 "미국 증시 불안과 국내 수급여건 악화 등으로 증시가 당분간 저점 확인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 낙폭이 크다는 점에서 이제는 매도 보다 매수 시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할 때의 주도주는 낙폭과대 실적 호전주였다"면서 "올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중 최근 급락세를 보여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G건설은 올해 매출(3조2천8백71억원)과 순이익(1천6백7억원)이 작년보다 4.2%와 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5월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중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35%에 달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3.6배로 낮아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연중 최고가에 비해 32%나 하락한 두산은 올해 매출(2조1천3백31억원)이 19.6% 증가하고 순이익(9백53억원)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