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3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6만1천6백42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났다. 월별 실적으로는 지난 1995년 12월의 17만9천2백64대,96년 12월 16만9천6백67대,97년 7월 16만2천1백77대에 이어 사상 4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견조한데다 특소세 인하,주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중·대형 승용차 및 RV(레저용 차량),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위주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총 16만1천9백50대를 팔아 작년 5월보다 11.2%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도 모두 9만4천4백4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대우자동차는 4만1천4백68대가 판매되는데 그쳐 전년 동월에 비해 19.2% 감소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