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상장 주식 시초가 산정 변경 합의] 국제정공 최고가 대비 7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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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공은 현행 재상장 시초가 산정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국제정공은 지난해 12월 CRC인 시데코 등이 참여한 국민시데코 기업구조조정조합에 M&A되면서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국제정공은 지난 4월2일 15 대 1 감자와 시데코 등의 유상증자를 거쳐 원래주가의 15배인 2천1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첫 날 하한가를 맞은 국제정공은 관리종목탈피 기대에 해외매각설 등까지 퍼지면서 지난 5월9일엔 장중 주가가 5천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액면가 5백원에 주식을 인수한 시데코 등이 주식을 장외에 팔면서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국제정공은 연일 하한가를 맞았고 6월3일 1천4백원(종가)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고가에 비해 거의 반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그러나 시데코는 이 가격에 주식을 팔아도 3배 가량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정상화기대 등으로 국제정공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