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4일 한화에 대해 기업분할에 따른 차입금 감축 및 자산 유동화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900원을 유지했다. 한화는 지난달 9일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I.C.C.와 137만평 규모의 시화매립지개발 및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I.C.C.는 시화매립지 매입가격으로 약 5억달러를 제시했다. 또 전국 7곳에 산재해 있는 화약공장을 대전, 보은, 여수 등 3곳으로 오는 2004년까지 압축하고 72.3만평 규모의 인천공장을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동원증권은 “이달 초 실사 후 구체적인 가격협상에 들어갈 시화매립지 관련 차입금은 오는 7월 1일 회사분할 후 새로 설립되는 한화건설(가칭)로 할당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분할을 통해 지난해 말 약 1조5,6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해 말 9,000억원대로 줄인다는 차입금 감축계획이 구체화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7곳의 화약공장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인천공장이 계획대로 개발되면 약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