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80대 약세 지속, “지수선물과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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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수급 불안에 허덕이고 있다.
4일 증시는 지수선물 옵션 종목옵션(트리플위칭데이) 동시 만기일을 앞둔 매물 부담이 상존한 가운데 나스닥지수 1,600선이 무너지는 등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증시는 뉴욕증시 악재가 반영된 이후 주가지수선물 움직임과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해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데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관련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5.11포인트, 1.88% 내린 789.82을 가리켰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2.50포인트, 2.45% 빠진 99.70에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68.92로 0.88포인트, 1.26% 내렸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지지선을 하향 이탈한 뉴욕증시의 불안전한 흐름을 지켜보며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을 감안해 추가 하락 시에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증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장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유통, 은행, 보험, 운수창고, 인터넷 업종 내림폭이 크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F, 강원랜드 등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기아차, 삼성SID, LG텔레콤, 휴맥스 정도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이닉스가 채권단의 물량 부담 등으로 닷새째 하락하며 500원대로 떨어졌고 대한항공, 호텔신라, 아시아나항공 등 월드컵 관련주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9억원, 121억원을 처분했고 개인이 334억원 순매수로 지수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660억원으로 매수 233억원을 압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