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비데 광고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처음으로 공중파를 탄다. 웅진코웨이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은 지난 1일부터 탤런트 윤다훈과 안연홍을 모델로 '룰루비데' TV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웅진은 이 광고를 월드컵 한국전(KBS MBC)과 결승전(SBS) 시간대에도 내보낼 계획이다. 올해 시장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비데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됐다. 그 뒤 97년 웅진코웨이가 렌털 제도를 도입,공격경영에 나선 후 시장이 커졌으나 화장실을 연상시킨다는 점 때문에 TV CF는 전혀 방영되지 못했다. 오리콤 관계자는 "주거문화 수준이 향상되면서 비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변기가 주는 고정관념을 없애면서 즐겁고 상쾌한 화장실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CF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분수'편은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물줄기 위에서 모델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