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6차 동시분양도 '강서권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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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에선 20개 단지에서 2천2백4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동안 월드컵과 지방자치단체선거를 피해 분양을 미뤄온 업체들이 상반기 계획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6차 동시분양에 대거 참여할 조짐이어서 분양 비수기철을 무색케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6차 동시분양에서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등 18개 업체가 4천1백2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공급물량과 일반분양분이 5차 동시분양 때보다 다소 늘어난 규모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월드컵 공백 뒤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 비수기에 관계없이 뜨거운 청약경쟁이 예상된다"며 "1순위자들의 증가와 분양권 전매제한 실시시기 연기 등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분위기이므로 공략대상을 뚜렷이 정해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징=6차 동시분양 단지의 특징은 대부분이 3백가구 이하의 중소형이란 점이다.
일반분양분이 2백가구가 넘는 곳은 성북구 정릉동 현대밖에 없을 정도다.
또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30평형대 이하가 전체물량의 70%를 웃돌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의 청약 발길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등 강서지역에 10여개 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반면 강남권에선 서초동 월드,방배동 SK 등 2개 단지밖에 없다.
동부건설 금호건설 벽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대거 참여도 눈길을 끈다.
서초구 서초동 월드와 도봉구 도봉동 중흥,강서구 화곡동 한화 등은 전체 가구가 일반분양돼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주요 단지=한신공영이 성동구 금호동 금호7재개발 구역에서 1백92가구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5층 이상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월드건설은 서초동 예술의전당 맞은편 풀무원 사옥 터에 짓는 52∼67평형 47가구를 모두 일반에 공급한다.
우면산과 예술의전당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1093 일대 연수원 부지에는 한화건설이 1백87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롯데건설은 양천구 신정동과 동작구 사당동 등 2곳에서 '낙천대'아파트를 선보인다.
'사당동 낙천대'는 남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백23가구(일반분양 85가구) 규모다.
신정동 연립을 재건축하는 '신정동 낙천대'는 7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밖에 벽산건설은 관악구 봉천동 관악아파트 재건축 물량 2백81가구 가운데 1백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