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값 상승세 꺾였다 .. 공급과잉.금리인상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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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속되던 서울 및 수도권의 오피스텔 거래가격 상승세가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가 조사한 '5월 오피스텔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및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가 5월 들어 각각 약보합세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4월 대비 0.3%의 변동률에 그쳤다.
분양권 가격 변동률도 마이너스 0.09%로 4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에서는 특히 20평대 이하 소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평 이하의 경우 서울은 마이너스 0.28%,수도권은 마이너스 1.64%의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서초·영등포 권역에서,수도권은 분당지역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전체 매매가격 변동률은 0.33%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은 마이너스 0.24%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전세시장도 월세시장 정착으로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0.11%의 변동률에 그쳐 상승폭이 지난달 대비 0.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마이너스 0.24%의 번동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월세시장은 신규 사무실에 대한 수요 감소로 1·4분기의 상승세가 많이 꺾였다.
하지만 목동과 강남역 등 일부지역에서는 대형 오피스텔이 중형대 사무실의 대체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임대료가 상승했다.
분양권은 연초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월드컵 등의 여파로 투자열기가 크게 식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과잉 공급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당기간 침체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시장의 냉각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